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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다리 가려움, 샤워 후 피부 간지러움? 콜린성 두드러기!

물으는표 2023. 12. 22. 14:45

 

한파주의보가 발령한 추운 겨울, 어느 날 샤워를 하고 나오니 갑자기 다리가 마구 간지럽다고요? 깜짝 놀라 인터넷을 찾아보고 계신가요? 아마도 당신은 콜린성 두드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블로그 썸네일
이번 포스팅의 썸네일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무엇?

 

주로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의 두드러기 및 감각 이상 현상입니다. 대부분 간지러움을 경험합니다. 두드러기라는 명칭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꼭 피부가 붉어지거나 두드러기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상현상이 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피부에 별다른 증상 없이 그냥 따끔거리거나 미친 듯이 간지러운 감각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죠.

 

 

피부 가려움 발생 이유

발병의 원인을 확실하지 않으나,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발생된 원인은 땀샘에 의해서 발생됩니다. 땀샘을 통해 인간은 땀을 흘리고 흘린 땀을 통해서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런데 체질적으로 땀이 잘 나지 않는 분들이나 물을 적게 마셔서 체내 수분이 적은 경우는 땀샘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결국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온도는 올라가고,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비만세포를 자극하게 됩니다. 자극받은 비만세포가 오작동하여 우리의 뇌에게 간지러움과 따가움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계속 보내게 됩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1. 땀샘의 기능 저하로 땀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2. 피부의 온도가 올라간다.

 

3. 피부온도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비만세포가 자극받는다.

(여기서 비만세포는 우리가 생각하는 비만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세포의 여러 가지 명칭 중 하나입니다.)

 

4. 자극받은 비만세포가 열받아서 뇌에게 간지럽다고 헛소문을 퍼트린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 및 특징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주된 증상은 심한 가려움과 따끔거리는 통증입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 온몸의 피부가 붉어지고 두드러기가 발생하며, 심각한 따끔거리는 통증이 온몸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두통, 구토, 설사, 어지러움증 등 추가적인 증상이 함께 발현될 수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신기한 특징은 고령자 분들보다 젊은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여성들 보다는 남성분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게다가 재미있는 점은 저체중, 흔히 멸치인 분들이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많이 먹어서

 

체중이 증가 된 경우 특히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체중이 늘어나면 그만큼 땀샘이 더 열심히 일해서 땀을 더 많이 흘려야 하는데,

 

저체중 시절에 한가하게 일했던 땀샘이 갑자기 열심히 일하라고 하니까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뇌피셜 - 왜 주로 겨울에 자주 발생할까?

따듯한 실내 사진과 추운 거리 사진 대비
추운 겨울의 거리와 대비되는 따뜻한 실내 사진

 

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실내와 실외 온도차이가 심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철 샤워 시 다리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추운 겨울 집안에 있을 때 옷을 껴입습니다. 상의는 간단하게 위에  훌리스나 가디건 등을 추가로 입는데, 하의는 추가로 더 껴입기 힘들어서 실내에서도 하체가 비교적 추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샤워를 하면 뜨거운 물이 먼저 머리와 상체에 접촉하게 되고, 그다음 하체에 물이 접촉하게 됩니다. 그럼 하체가 비교적 차가운 상태로 계속 샤워를 하는 거죠.

 

일반적이라 생각되는 제 샤워 순서는 머리를 감고 -> 세수를 하고 -> 상체를 씻고 -> 하체를 씻습니다.

 

뜨거운 물에 직접적으로 접촉되지 않는 하체가 샤워하는 내내 비교적 차가운 상태로 있다가 마지막에 하체를 씻을 때 뜨거운 물에 접촉하게 됩니다.

(+실내에서도 비교적 차가운 상태로 있었음)

 

뜨거운 물이 차가운 상태의 다리와 접촉하자 갑작스러운 온도차이로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뇌피셜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진단법

 

환자에게 땀이 발생하도록 시킨 후 증상이 발생하는지 관찰,

 

또는 

 

43도의 물로 20~30분간 목욕을 시키고 증상이 발생하는지 관찰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의사님들이 저렇게 진단한다고 하지만 조금 납득은 안 가네요.

 

제 경우는 경미한 증상이고 겨울에 주로 콜린성 두드러기인 간지러움 증상 나타납니다. 주로 종아리와 정강이 부위에 나타나는데 평소에 운동하거나, 목욕한다고 다리가 간지럽지는 않습니다. 오직 추운 겨울에 뜨거운 물로 샤워했을 때만 간지러움이 발생합니다. 제 경우는 저 진단법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의아합니다.

 

가려움 대처방법 및 예방법

 

저처럼 가벼운 증상은 30분~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증상완화를 하고 싶은 경우를 대처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시기

2. 찬물이 적신 수건을 해당 부위에 올려놓기

3.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 명상하기. (스트레스받으면 체온이 올라가요)

 

치료방법

 

위에서 말한 것처럼 체온을 올리는 행동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운동, 사우나 등을 피해야 하죠. 그리고 땀 배출에 용이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증상이 심한 부위에 냉찜질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이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경우 꼭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항히스타민제 약을 복용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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