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이유, 인도와 중국의 남다른 금 사랑(ft.골드 차트)

 

 

금값 상승 썸네일

 

 

최근 짐 로저스의 인터뷰를 특집으로 한 뉴스기사가 있었습니다.

 

https://www.mk.co.kr/news/stock/10895401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자면,

 

로저스의 관점은 내년에 주식, 채권, 부동산 전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농업분야 또는 원자재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내용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골드 시세가 사상최고치에 달했으며, 실버는 최고치의 40% 수준이라고 언급한 내용입니다.

 

로저스의 인터뷰 내용 발췌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상최고치에 도달한 상태인 것은 미처 몰랐기에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상식적으로 경제위기가 오면 금값이 오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 상태인 것은 알고 있으나

 

그렇다고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달리는 것이 조금 의아하여 내용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골드 선물 1975년부터 지금까지 차트
골드 선물 1975년부터 지금까지 차트

 

골드 차트 및 가격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976년 100불 정도였던 골드가격이 현재는 2000불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50년 동안 투자했다면 대략 20배의 수익을 올랐네요.

 

애플과 같은 주식 종목이나 암호화폐와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귀금속이나 원자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여튼 왜 금은 꾸준하게 상승하는 걸까요? 그리고 왜 최근 들어서 더 상승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골드가 쌓여있는 사진

 

이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일 년에 생산되는 금의 80%는 중국과 인도 이 두나라가 구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가정, 인도 사람들은 금을 매우 좋아하며 심지어는 금을 신성하게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도 국민이 가지고 있는 금의 무게가 대략 2만 4천 톤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 미국정부가 가지고 있는 금이 8,100톤입니다.

 

미국정부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양을 인도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힌두교를 대표하는 가네샤 신, 골드로 만들어졌다
힌두교를 대표하는 가네샤 신

인도 - 종교&황금

 

이러한 인도의 남다른 금에 대한 사랑과 소유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종교를 알아야 합니다.

 

인도는 종교의 나라입니다. 그중 인도인의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죠.

 

이러한 힌두교에서 금이 상징하는 의미가 바로 건강과 부를 뜻합니다.

 

즉 종교적으로 신앙심이 깊다는 것을 증명하기에도 금은 좋은 수단이자

 

경제적인 부유함까지도 함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금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인도인들의 금 사랑을 부추기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본 골드 선물 차트를 보면 알 겁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결혼이나 약혼 생일 등 다양한 기념일에 좋은 의미로 오랫동안 금을 구매하거나 선물했던 인도인들에게

 

금값의 꾸준한 상승은 그들의 종교적 신앙심을 더욱 깊게 하고 골드에 대한 애정도 더욱 강하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6년 인도정부에서 한차례 화폐개혁을 실시합니다.

 

인도는 문화적으로 은행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돈을 은행이 아니라 집에 보관하거나

 

금으로 바꿔서 보관합니다.

 

이때 인도정부의 화폐개혁으로 가지고 있는 돈의 출처를 확실하게 증명하지 못하면 많은 세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물론 금으로 바꿔서 자산을 보유했던 신앙심이 깊은 인도인들은 이러한 개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도 인도인들의 금에 대한 충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인구수 전 세계 1위 국가인 인도의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 약 14억 2,862만 명입니다.

 

게다가 인도의 인프라를 고려해 보면 공식적인 인구통계는

 

실제 인도 인구수 보다 확실히 적게 잡힌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14억이 넘는 인도 국민이 매년 기념일마다 금을 구매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국기와 황금동산

 

중국 - 의도적 정책 + 역사적인 선호도

 

다음으로 중국입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추정되는 것이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황금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중국정부는 금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공식적으로 금 연간 생산량이 가장 높은 1위 금 생산국입니다.

 

약 연간 330톤을 생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금의 해외판매를 정책적으로 막았습니다.

 

이유는 국내의 수요보다 금의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또한 중국은 상하이 금선물 시장을 의도적으로 미국 선물 시장 가격보다 약간 높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전 세계의 금이 중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죠.

 

 

이러한 정책뿐 만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과거부터 중국인들의 황금에 대한 사랑은 유명했죠.

 

중국에서 황금은 황제의 권위와 부유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황금색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점에 주목하여

 

황금이 영원한 권력과 부유함을 상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중국인들의 황금에 대한 사랑이란 주제로 kbs 다큐가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ZFmCIZmXs

(관련 유튜브 동영상)

 

 

경제 위기 일러스트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경제위기의 도래

 

전 세계적으로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에서도 금 보유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및 자국의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지요.

 

위기 때마다 금은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그랬고 2020년 코로나 위기가 그랬습니다.

 

위기 때마다 상승하는 골드...

 

자료를 찾아보니 상승하는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금의 유한성

 

게다가 골드는 유한한 자원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금광에서 모든 금을 채굴하고 나면 더 이상 금을 생산할 수 없다는 의미이죠.

 

요즘에 랩 다이아몬드라고 다이아몬드를 실험실에서 만들어서 판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연 다이아와 똑같이 구조로 똑같이 생겼지만, 가격은 저렴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금은 불가능하죠.

 

물론 이론적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만,

 

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금을 만들어 얻는 이득보다

 

말도 안 되게 차이가 심해서 금을 생성하는 건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하네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화폐 기능을 했었던 금.

 

앞으로도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할지 그 미래가 궁금합니다.

 

 

오늘의 3줄 요약.

 

1. 금은 가격은 인도와 중국에서 매집하는 영향이 큰 것 같다.

 

2. 경제 위기에는 금으로 방어한다. 

 

3. 금은 유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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